[이거 봤어?] 셀카봉 넘어 하늘 ‘훨훨’ 나는 드론 카메라 등장

[이거 봤어?] 셀카봉 넘어 하늘 ‘훨훨’ 나는 드론 카메라 등장

기사승인 2014-11-06 14:58:55
유튜브 영상 캡처

"하늘을 날아 셀카를 찍어주는 카메라가 등장했습니다. 믿기 힘들다고요? 그런데 놀랍게도 그런 일이 실제로 가능해집니다. 평소에는 팔찌처럼 차고 다니다가 봉인을 해제하면 하늘로 날아가 영상과 사진을 찍습니다. 사람을 따라다니는 모습이 정말 신기합니다.

반도체 생산 업체 인텔은 최근 웨어러블(착용할 수 있는) 기기 경연대회를 열었습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는데요, 이 대회에서 스탠퍼드대 물리학 박사팀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팔찌형 웨어러블 드론 ‘닉시(Nixie)’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크리스토프 코스탈이라는 연구원의 아이디어입니다. 이 팀은 대회 우승 상금으로 50만 달러(약 5억4000만원)의 창업 지원비를 받았습니다. 인텔은 이 아이디어를 더 발전시켜 완성도 높은 제품을 내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상용화가 멀지 않은 것 같네요.



닉시는 작동 버튼을 누르면 서서히 펼쳐져 소형 드론으로 변신합니다. 하늘로 떠오른 닉시는 사용자의 행동을 파악하는 센서를 사용해 사람의 움직임을 촬영합니다. 인텔은 “닉시를 이용하면 암벽을 등반하거나 산악자전거를 탈 때 멋진 촬영이 가능하다”고 소개했습니다.

우리는 ‘셀카봉’을 내던지고 소형 드론을 휴대하게 되는 걸까요? 그러나 닉시가 상용화된다면 과연 본래 용도로만 사용될지 의문스럽습니다. 누군가를 엿 본다든가 범죄에 악용될 수 있을 것 같네요. 더구나 우리나라에선 허가받지 않은 공중촬영은 군사법 위반이라고 하니 도입된다고 하더라도 셀카봉처럼 유행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 같습니다. 먼저 적절한 가격으로 상용화가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