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미생’의 윤태호 작가가 제목에 대한 비화를 털어놨다.
27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특설무대에서 ‘대중의 공감을 이끄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미생’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만화 원작자인 윤태호 작가와 이재문 PD가 참석한 가운데 윤 작가는 “원래 ‘미생’의 제목은 ‘고수’였다”고 밝혔다.
그는 “바둑에서 사용되는 용어인 ‘미생마’라는 단어를 차용해 ‘미생’이라고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미생’이라고 제목을 지었을 때 모든 분들이 아실 줄 알았다”며 “이제서야 많은 분들이 미생의 진짜 속뜻을 알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미생’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직장인의 애환을 사실감 있게 그려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