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서울 시내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22일 오후 6시58분쯤 도봉구 방학동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 당시 발견된 이모(54)씨의 시신을 조사한 결과 사인이 타살로 추정된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군대에서 휴가 나와 고인과 사망 당일 함께 있다 현재 행방을 알 수 없는 아들이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아들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사인을 타살로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며 2층짜리 단독주택의 1층 일부에 세를 얻어 살고 있었다. 이씨는 화재가 진화된 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이 화재로 인한 것인지 사망 뒤 불이 난 건지는 조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일 오전까지 이씨가 군대에 있다 휴가 나온 아들 강모(21)씨와 함께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강씨가 이씨 사망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추적하고 있다.
강씨는 22일 휴가를 마치고 군으로 복귀 예정이었지만 현재 미복귀한 상태로 소재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씨의 주변인들을 상대로 이씨의 사망과 관련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발생 경위와 이씨의 정확한 사인은 현장 감식과 부검을 통해 내일쯤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ideaed@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