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국립공원 산행 중 사망사고, 절반이 ‘심장마비’

최근 5년 국립공원 산행 중 사망사고, 절반이 ‘심장마비’

기사승인 2016-03-11 09:08:55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최근 5년 동안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사망자의 절반은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4만3373명이 산악사고로 119구조대에 구조됐고, 같은 기간 평균 4115만명이 국립공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안전처와 국립공권관리공단에 따르면 과거 5년간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사망자 115명 중 50%(58명)가 심장마비로 사망힜고, 31%(36명)는 추락으로 사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올해에도 벌써 여러 건의 심장마비 사고가 발생했다. 따라서 국민안전처는 3월 봄철이 되면서 날씨가 포근해져 등산객 증가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3월에는 김모(44)씨는 가평 유명산을 오르던 중 갑자기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심장마비로 숨졌고, 포천 국사봉에서 이모(71)씨가 산을 내려오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하기도 했다.

국민안전처는 “봄철 등산 중에 심장마비를 예방하고 골절 등 부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산에 올라가기 전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봄철은 기상변화가 가장 심한 계절로 산은 봄과 겨울 날씨가 공존하여 갑작스런 기온하강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겨울에 준하여 등산복 등 보온장비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겨우내 웅크렸던 몸으로 갑자기 등반하는 것은 근육과 관절에 무리를 주고 심각한 경우 심장마비로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출발하기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으로 체온을 올려야 한다.

또한 등산은 생각보다 강도 높은 운동으로 자신의 체력을 과신하지 말고 봄철에는 오후 4시 전에는 하산 할 수 있는 가벼운 코스를 선정해야 한다. songbk@kukimedia.co.kr

◇봄철 등산 안전사고 예방요령

▲방수 방풍이 되는 옷과 여벌 옷, 아이젠과 등산용 스틱 준비
▲산행 전 스트레칭, 처음 20분은 평소산행속도의 1/2로 천천히 워밍업
▲가벼운 코스로 시작, 오후 4시 이전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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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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