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회장 박인규)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지배지분) 183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6%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발생한 일회성 이익 요인이 사라지면서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일회성이익인 대한주택보증 지분매각이익(233억원)을 고려하면 실제론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도 24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3% 감소했다.
그룹 총자산은 전년동기대비 7.0% 증가한 60조 3030억원으로 처음으로 60조원대를 돌파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70%와 10.28%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3.04%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0.29%포인트 떨어졌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은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2086억원과 16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은 9%, 순이익은 10.5% 감소했다.
비은행 자회사인 DGB생명과 DGB캐피탈의 상반기 순이익은 각각 123억원과 79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DGB생명은 25.5%, DGB캐피탈은 92.7% 순이익이 증가했다.
노성석 DGB금융그룹 부사장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 국내외 경기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수익성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sv10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