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주말내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한진그룹과 면담하면서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하고 필요할 경우 채권단이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한진해운 법정관리 신청으로 촉발된 물류 혼란 사태에 대해 “한진해운과 한진그룹, 대주주들이 사회적 책임을 지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한진그룹의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임 위원장은 “문제 해결을 위해 채권단의 역할이 있다면 대주주와 그룹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한다는 전제 하에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한진그룹이 문제 해결에 나설 때 한진 및 법원과 협의해 필요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한진해운 물류는 크게 앞으로 나갈 화물과 이미 나가 있는 화물에 대한 처리 문제로 정리된다”며 “앞으로 나갈 화물에 대해서는 현대상선을 물론 글로벌 해운사들이 메울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물류 부담만 잘 극복하면 중장기적으로는 감당 가능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긴급한 현안은 현재 바다 위에 떠 있는 화물을 어떻게 내려서 도착지에 배분하는가 하는 것”이라며 “금융당국은 해수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최선의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한진해운의 문제”라며 물류대란의 원인이 한진해운에 있다는 점을 명백히 하면서 “한진해운과 한진그룹, 대주주들이 사회적 책임을 지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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