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북한이 기존보다 규모가 큰 신형 잠수함을 건주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핵개발과 함께 미국을 포함한 주변국에 대해 핵무장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조치로 추정된다.
디지털글로벌의 상업용 인공위성이 지난 24일 촬영한 사진을 판독한 결과, 북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이동식 대형 크레인 옆에 직경 10m에 달하는 원형 자재가 등장했다고 연합뉴스가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를 인용해 1일 보도했다.
38노스는 이 원형 자재가 잠수함 선체 가운데 기밀실을 만들기 위한 구조물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직경 10m짜리 원형 구조물이 잠수함 건조에 사용된다면 실험용 SLBM 잠수함인 고래급(약 7m)보다 더 큰 잠수함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발사관이 1개인 고래급 잠수함보다 더 큰 대형 잠수함이 건조된다면 SLBM 여러 개를 장착할 수 있게 된다.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