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공사 중 송수관이 파열돼 경남 창원 일부 지역이 17시간 째 단수되면서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4일 창원시 의창구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2시께 창원시 의창구 봉림동 경남지방경찰청 사거리 주변 역세권 도로 공사 작업 중 대산정수장에서 불곡‧대방배수지 방향의 900㎜ 송수관이 부서졌다.
이 때문에 지난 3일 오후 6시부터 대방동, 성주동, 가음정동, 남산동, 사파동, 안민동 사림동, 신월동 일대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는 단수 사태가 빚어졌다.
관계당국은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철거 작업 중 송수관로가 부서진 것으로 보고 긴급 복구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사고 17시간이 지난 이날 오전 11시까지 신월동 등 일부 주택가에는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아 주민과 상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신월동의 한 커피숍 업주는 "아무런 통보도 없이 갑자기 단수가 돼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청에 물어보니 완전 복구에만 오늘 하루가 꼬박 걸린다는데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창원시 의창구청 관계자는 “관로 복구 작업은 끝났는데 정수장에서 각 가정까지 수돗물을 공급받는데 아직 마무리가 안 된 것 같다”며 “최대한 빨리 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