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WBC 대표팀, 투타 고른 밸런스 보여주며 쿠바 6대1 완파

한국 WBC 대표팀, 투타 고른 밸런스 보여주며 쿠바 6대1 완파

기사승인 2017-02-25 17:16:47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이 강호 쿠바와의 첫 평가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WBC 대표팀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6대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고른 밸런스가 돋보였다. 장원준이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김태균이 2안타-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무난한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이 다음달 6일 이스라엘과 WBC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이날 서건창(2루수)-민병헌(중견수)-김태균(지명타자)-최형우(좌익수)-이대호(1루수)-손아섭(우익수)-양의지(포수)-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두산 판타스틱 4’ 좌완 장원준이다.

이에 쿠바는 로엘 산토스(중견수)-요르단 만둘레이(유격수)-프레데리치 세페다(지명타자)-알프레도 데스파이네(좌익수)-윌리엄 사베드라(1루수)-요스바니 알라르콘(포수)-유리스벨 그라시알(3루수)-카를로스 베니테스(2루수)-요엘키스 세스페데스(우익수)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우완 요스바니 토레스다.

장원준은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명품 코너웍과 슬라이더로 상대를 요리한 장원준의 이날 투구수는 57개다.

1회초 선두타자 로엘 산토스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후속 타자를 유격수 땅볼과 1루수 파울 플라이, 투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깔끔하게 마쳤다.

2회 퍼펙트 투구가 나왔다. 유격수 뜬공으로 선두타자를 잡아낸 장원준은 요스바니 알라르콘에게 이날 첫 삼진을 잡아낸 뒤 후속타자는 투수 앞 땅볼로 막았다.

3회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이 빛을 발했다. 요엘키스 세스페데스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에 안타를 허용했지만 직후 두 타자를 슬라이더를 돌려세우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원준은 전 이닝과 마찬가지로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를 병살로 잡아내며 완벽한 투구를 완성했다.

이러는 가운데 한국은 득점을 차근히 올렸다. 1이닝 2사 1, 2루 찬스에서 이대호가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가운데로 들어온 밋밋한 직구를 공략하며 우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한국은 2회에도 점수를 만들었다. 허경민-김재호-민병헌이 출루한 상황에서 김태균이 바뀐 투수 좌완 요에니스 예라를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후 한국은 이대은 등판 시 1실점을 허용했지만 3득점을 올리며 6대1 대승으로 마무리 지었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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