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빈, 3월 세계선수권 성적 따라 평창 올림픽 출전권 수 달라진다

최다빈, 3월 세계선수권 성적 따라 평창 올림픽 출전권 수 달라진다

기사승인 2017-02-25 22:08:05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대타 출전한 최다빈이 금메달을 목에 걸면 대박을 친 가운데 3월 세계선수권대회를 겨냥한 ‘제2의 도전’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대회에서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내년 평창올림픽 진출권이 3장 생기는 덕에 최다빈의 두 어깨가 무겁다.

최다빈은 25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6.24점을 받았다. 앞서 쇼트프로그램에서 총점 61.30점을 기록한 최다빈은 총점 187.54점으로 중국의 리쯔쥔(175.60점)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애초 동계아시안게임 출전권은 박소연(단국대)과 김나현(김나현)이 가지고 있었지만, 박소연이 지난해 연말 훈련 도중 발목이 부러지는 부상으로 동계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하자 다음 순위였던 최다빈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한국 최고 기록이 동메달이기 때문에 최다빈은 은메달만 따도 역사를 새롭게 쓰는 터였다. 김연아(27)의 경우 올림픽, 세계선수권 등을 석권했지만 아시안게임에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최다빈이 금메달을 따자 3월에 예정된 세계선수권과 내년 이맘때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활약을 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월29일부터 4월2일까지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최다빈은 역시 대체 출전할 예정이다. 본래 출전 예정돼있었던 김나현이 부상으로 포기를 선언하면서 마찬가지로 차순위였던 최다빈에게 기회가 왔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의 경우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는 중요한 무대다. 홀로 출전하는 최다빈의 성적에 따라 내년 평창 올림픽 여자 싱글 출전권의 개수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서 최다빈이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한국은 여자 싱글에 3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다. 3~10위는 2장, 그 이하는 1장이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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