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경남 창원의 도심에서 직박구리 등 새 12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오후 2시30분께 창원시 성산구 사파동 경남FC축구센터 인근을 순찰하던 창원중부경찰서 사파파출소 순찰팀이 한 주차장 옆 수풀 사이에 여러 마리의 새가 죽은 채 땅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날 현장에서 발견된 죽은 새는 직박구리‧까치 등으로 총 120여 마리에 달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나무에 걸린 채 죽어 있기도 했다.
현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부를 간이 검사한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경남축산진흥연구소에 정확한 AI 감염 여부를 의뢰했다.
경찰은 또 누군가가 고의로 독극물을 살포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독극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사체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I 감염 또는 독극물 여부 등 구체적인 원인은 부검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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