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경남 마산의 '산호육교'가 43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산호육교는 연장 20.7m, 폭 2.5m로 1974년도에 만들어졌다.
현재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 신세계백화점 앞 합포로에 위치해 있다.
그동안 수많은 마산시민들이 이 육교를 이용해왔다.
하지만 시간이 경과되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
지은 지 40년이 넘은 터라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돼 안전 문제가 대두됐다.
또 엘리베이터나 나사형 길이 없어 장애인이나 임산부 등 보행 약자가 이용하기에는 불편하다는 민원도 잇따랐다.
결국 창원시는 이 같은 문제로 산호육교를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마산합포구는 육교 철거에 앞서 육교 인근에 지상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산호육교는 19일 철거될 예정이다. 지은 지 꼭 43년 만이다.
이에 이날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인근 도로 일부가 통제된다.
강호동 마산합포구청장은 “자동차 중심에서 보행자 안전을 우선하는 교통 정책 변화에 발맞춰 시민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기반시설 확충을 계속 추진하겠다”며 “철거에 따른 통행 불편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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