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최근 3년간 경남 창원권역 해역에서 부주의에 의한 해양오염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돼 해경이 적극적인 예방활동에 나섰다.
10일 창원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지난 3년간 창원해경 관할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 사고는 총 44건이다.
원인별로 분석한 결과 ‘부주의에 의한 오염사고’가 24건(55%)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24건 가운데 ‘유류이송 과정’에서의 부주의 사고가 16건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대부분 선박 안에서 기름을 옮기는 작업 중 넘치거나 외부에서 기름을 공급 받던 중 넘치는 등 작업자가 자리를 비우거나 한 눈을 파는 사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창원해경은 이 같은 해양오염 사고를 줄이기 위해 입체적 예방활동에 나서는 등 종합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창원해경은 ‘넘침방지설비’ 설치 실태를 조사해 미비한 선박에 대해서는 설치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별도 제작한 에어벤트(공기관) 넘침 방지용 비닐팩 지급 ▲종사자 대상의 계도활동 ▲사고 행위자에 대해 원인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 등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현장지도 예방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사소한 부주의에 인한 오염사고로 청정해역이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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