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유수환 기자]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자산관리서비스 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 업체 별로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금융위원회 산하 핀테크지원센터는 이날 오후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주제로 제17차 핀테크 데모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핀테크기업 외 한국거래소, 생보·손보협회, 코스콤, 금융결제원 관계자가 자리에 함께 했다.
로보어드바이저란 로봇과 투자자문가의 합성으로 알고리즘·빅데이터 분석 등에 기반한 컴퓨터프로그래밍을 통해 자동으로 고객 성향에 맞는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금융당국이 작년 9월부터 약 7개월간 검증 신청을 한 42개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상대로 프로그램의 적정성과 안정성을 심사한 결과 28개 알고리즘이 검증을 최종 통과한 상태다.
이달 2일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됐다. 또한 최근 NH투자증권과 우리은행이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날 데모데이에는 아이로보(일대일 맞춤 자산관리), 와이즈에프엔파트너스(글로벌 자산배분), 빅트리(개인별 맞춤 투자자문), 인텔리퀀트(지능형 투자관리), 디셈버앤컴퍼니(인공지능·기계학습 기반 자문) 등 5개 로보어드바이저 업체가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2∼5월 열린 핀테크 아이디어 공모전의 시상식도 열렸다.
모임의 회비관리를 위한 온·오프라인 결제기능 통합서비스, 공공요금·렌털비 자동이체·결제를 위한 모바일 앱 서비스가 대학생 부문 및 예비창업자 부문에서 각각 대상을 받았다.
또한 ‘4차 산업혁명과 자산운용산업’이란 주제로 강연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강연에 나선 김우창 카이스트 교수는 “로보어드바이저 산업이야 말로, 금융산업 내에서의 4차 산업혁명의 첨병”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김 교수는 “로보어드바이저 산업은 이미 해외 선진 업체들이 특화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어 자칫 외국기업에 영향력을 뺏길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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