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주가 급락 의혹…사상 최대치 공매도에 금융당국 수사 착수

엔씨소프트 주가 급락 의혹…사상 최대치 공매도에 금융당국 수사 착수

기사승인 2017-06-21 22:14:25

[쿠키뉴스=유수환 기자]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엔씨소프트의 주가 급락 배경에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공매도 물량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거래 여부에 대해 조사를 착수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전날 공매도 물량은 19만6천256주로 상장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배재현 엔씨소프트 부사장도 지난 13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보유 주식 8000주를 전량 매각했다. 주가가 급락하기 직전 주식을 팔아 손실을 피했다는 의혹을 사는 대목이다. 이는 모두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을 출시하기 전에 이뤄졌다.

지난 19일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40만7500원이었으나 다음날 20일 4만6500원(11.41%) 떨어지며 36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하루만에 시가총액만 1조180억원이 증발한 것이다.

이에 금융위원회가 엔씨소프트 임직원의 불공정 거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 회사 임직원이 주가가 떨어지기 직전 주식을 전량 매각하는 등 내부 정보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 “오늘 오전 엔씨소프트와 관련한 제보가 집중적으로 들어와 미공개정보 이용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이에 대해 “다음 달 5일 이전에 아이템 거래소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해 접수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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