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신한, 국민, 농협 등 대형 은행에서 판매한 주가연계펀드(ELF)가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동부증권은 ELF 판매사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해 투자자의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5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5개 ELF 판매사의 상반기 펀드수익률은 평균 7.15%로 집계됐다.
35개 판매사 가운데 23개 업체는 평균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SK증권의 수익률은 15.31%로 가장 높았다. 또한 신한·국민·제주은행은 13% 넘은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미래에셋대우, KB증권, 우리·KEB하나은행과 부산·전북·광주은행 등 12개 금융사가 판매한 펀드 수익률은 6%이하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메리츠종금증권, IBK투자증권의 ELF 수익률은 각각 2.33%, 1.07%로 수익률 최하위를 기록했다.
반면 상반기 증시 활황 속에서도 동부증권이 판매한 ELF는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동부증권이 판매한 5개 ELF의 상반기 평균 수익률은 -48.04%로 손실(녹인) 구간에 접어 든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자의 펀드 투자 손실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수익률이 손실 구간에 들어갔더라도 상품별고 차이가 있기 때문에 펀드 투자로 인해 손해를 봤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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