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5일 이찬우 차관보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점검반 회의를 열고 북한 미사일 발사가 금융시장·실물경제에 미칠 영향과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전날 북한은 특별중대보도를 통해 대륙간탄도로켓 화성 14형 시험발사를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장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현재까지 금융시장 등에 미친 영향에 대해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 4일 주가는 북한 미사일 발사 보도 이후 약보합권내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전일대비 소폭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속에 소폭 상승했다.
정부는 과거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 당시 금융시장 등 우리 경제에 미친 영향은 일시적․제한적이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최근 통상현안, 美 통화정책 정상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잠재되어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경각심과 긴장감을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는데 참석자들은 의견을 같이 했다.
정부 등 관계기관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면서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동향과 국내외 금융, 실물경제 영향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또한 이상징후 발생시 비상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이밖에 외국인 투자자, 외신, 신용평가사 등과 소통을 강화해 대외신인도와 대한(對韓) 투자심리에 영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한편 5일 코스피는 2377.01에 출발해 2380선 후반을 오르내리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원화가 강세를 보이며 1150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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