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25)가 메이저리그 신인 홈런 기록을 다시 썼다.
뉴욕 양키스 저지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서 49, 50호 홈런을 차례로 때려냈다.
마크 맥과이어가 1987년 때려낸 49홈런을 넘어선 MLB 역대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이다.
이날 저지는 3회 말 1사 1루에서 제이컵 주니스의 시속 150㎞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이로써 그는 아메리칸리그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저지는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트레버 케이힐의 시속 136㎞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50호. 대기록의 달성이었다.
저지는 “양키스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메이저리그 신인 홈런 기록 달성은 상상하지도 못했다”며 “메이저리그 역사에 내 이름을 새겨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