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패패승승승’으로 메이저리그 아케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이번에도 와후추장의 저주를 깨지 못했다.
양키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5차전에서 클리블랜드는 5대2로 꺾었다.
1차전과 2차전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린 양키스는 3,4차전을 내리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이날 경기마저 승리로 장식하면서 기적을 일궈냈다.
클리블랜드로선 큰 충격이다. 정규시즌에서 22연승이라는 신기록을 달성하며 중부지구 1위에 오른 클리블랜드는 일찌감치 가을야구를 마감하게 됐다.
클리블랜드는 1951년 팀의 마스코트인 와후 추장의 색깔을 노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바꾸고 표정도 우스꽝스럽게 표현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지속적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하며 ‘와후 추장의 저주’에 시달렸다.
지난해에도 시카고 컵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패하며 ‘와후 추장의 저주’를 떨쳐내지 못한 클리블랜드는 이번에도 저주에 무릎을 꿇었다.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1회 솔로 홈런과 3회 투런 홈런을 연달아 터뜨리며 양키스를 승리로 이끌었다. 양키스의 특급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은 8회말부터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무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5년 만에 ALCS에 오른 양키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 티켓을 놓고 다툰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