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잘못된 통계를 발표해 금융당국과 국민에게 큰 혼선을 주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호 소속 최교열 의원(자유한국당)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올해 ▲저축은행 가계대출 증가규모 ▲비은행예금 취급기관의 주태담보대출과 기타대출 추치 ▲신용카드 전체 가맹점수 등 3차례 잘못된 통계를 발표했다.
우선 한국은행은 올해 3월 저축은행 가계대출 증가규모를 9775억원으로 발표했다가 4시간만에 5083억원으로 수정했다. 4월에는 1월에 발표한 비은행예급 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 수치에서 오류를 발견, 최근 1년 3개월 치의 통계를 전면 수정했다. 2015년 10월과 2017년 4월, 두 차례 ‘신용카드 전체 가맹점 수’ 통계에서 가맹점 수를 실제 수치보다 적게 입력해 고치기도 했다.
최교일 의원은 “한국은행은 제2금융권의 통계인프라를 철저히 점검해야 할 것”이라며 “철저한 원인 분석과 대책수립으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