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5명 중 1명은 대출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들어났다. 특히 청년이 대학생에 비해 대출 경험과 대출액이 많았다.
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청년의 대출액은 평균 1303만원으로 대학생 대출금액(593만원)의 2배 이상이다. 기관별로 은행권이 크고 장학재단은 비교적 작은 편이다.
대출목적은 학자금(53.2%)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이어 생활비 20.5%, 주거비 15.8%, 긴급자금 4.1%, 대출상환 3.5%, 취업준비 1.2% 순이다.
대출기관은 은행을 이용하는 경우가 다수이나 고금리 금융기관을 경험했던 비중도 13.0%에 달한다. 고금리 금융기관 대출은 접근성이 높은 캐피탈·카드사(대출경험자의 9.4%)를 이용하는 경우가 다수다. 고금리 금융기관 대출은 주로 전화(48.0%), 인터넷(20.0%), 대출모집인(8.0%) 등을 통해 이용했다.
대학생의 경우 10% 이상이 대출을 경험했으며 주로 학자금(85.9%) 목적이다.
대출은 주로 장학재단과 은행을 통해 이뤄졌다. 고금리 금융기관을 경험한 경우는 대출경험자의 0.9%에 불과했다. 대출금액은 평균 593만원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교육비 부담의 일부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활비, 주거비 등 부담에 따른 대학생의 자금부족, 대출 이용 등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대학생 등록금 부담 경감을 위한 장학금, 장학재단 대출 지원을 지속하면서 생활비·주거비 지원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