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 진영과 부산 기장군을 잇는 부산외곽순환도로가 7일 완전 개통했다.
이날 오전 김해시 대동면 금관가야휴게소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서병수 부산시장,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허성곤 김해시장,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이 열렸다.
이 도로는 남해고속도로 진영분기점과 동해고속도로 기장분기점을 연결하는 왕복 4차선이다.
지난해 12월 전체 구간 48.8㎞ 중 부산 노포 분기점~기장 분기점 11.5㎞를 우선 개통한 후 이날 오후 5시 나머지 구간 37.3㎞가 완전 개통됐다.
2010년 착공해 완전 개통까지 7년2개월이 걸렸으며, 총사업비는 2조3332억원이 들어갔다.
이 도로 개통으로 김해 진영에서 부산 기장까지 주행거리는 17.2㎞가 줄고, 주행시간도 50분에서 30분으로 20분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남해고속도로에 집중됐던 교통량이 분산되고 창원과 김해 산업단지, 부산신항 등 항만 물동량 이동이 수월해져 연간 1730억원의 물류비용을 아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남에서는 그동안 동해안 남부로 가려면 부산 도심을 지나야 했지만, 이 도로 개통으로 우회해 갈 수 있게 됐다.
또 수해나 안개 등 재난에 대비해 비탈면 경보장치 12개, 토석류 피해 방지지설 2곳, 원격조정 자동염수분사시설 12개 등을 설치하고, 졸음쉼터 2곳, 구간단속카메라 1개 구간도 설치햇다.
통행료는 1종 2800원, 2‧3종 2900원, 4종 3600원, 5종 4100원이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