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배지환, 대주자로 나서 1득점

피츠버그 배지환, 대주자로 나서 1득점

피츠버그 배지환, 대주자로 나서 1득점

기사승인 2018-03-27 09:52:34

배지환(19)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첫 출전해 1득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브레이든턴 레컴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 7회말 무사 1루에서 주자 조디 머서를 대신해 대주자로 모습을 드러냈다. 

후속타자 라이언 라반웨이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배지환은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마이켈 그랜베리의 중전 안타 때 홈을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9회말엔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수비에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유격수로 출전한 배지환은 1사 1루에서 지안디도 트롬프의 내야 땅볼을 잡아 병살타로 연결했다. 9회초 1사 1루에서는 대니얼 브리토의 내야 땅볼을 잡아 1루에 송구하며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경북고 출신인 배지환은 지난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3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규정을 위반해 해외 선수를 영입한 게 적발돼 징계를 받았다. 배지환 역시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배지환은 한때 일본 독립리그행까지 추진했으나 계약금 125만 달러에 손을 내민 피츠버그에 몸을 담게 됐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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