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결승득점’ 최지만 로스터 잔류 경쟁에서 ‘선취점’

‘2루타·결승득점’ 최지만 로스터 잔류 경쟁에서 ‘선취점’

기사승인 2018-03-30 14:23:26

“팀 승리에 공헌하는 팀원이 되고 싶다”

밀워키 브루어스 최지만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18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1대1로 맞선 연장 12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대타로 등장해 2루타를 신고했다. 그는 후속타자 올랜도 아르시아의 중전 안타 때 홈으로 전력 질주해 이날의 결승득점을 올렸다.

그의 인상적인 데뷔전에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 닷컴도 관심을 보였다.

매체는 “최지만은 자신이 곧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이날 개막전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조명했다. 

이어 MLB 닷컴은 최지만과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최지만은 “어제 크레이크 카운셀 감독이 팀 미팅을 열고 ‘하나의 목표를 갖고 움직이는 한 팀이 되자’고 강조하셨다. 나는 팀 승리에 공헌하는 팀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전에서는 브론이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테임즈와 아길라, 최지만은 대타로 나섰다. 테임즈는 9회에 나서 1루 땅볼로 물러났고 아길라는 10회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현지 언론은 최지만을 마이너리그 행이 유력한 선수로 지목 중이다.

최지만의 마이너리그행이 점쳐지는 것은 불펜 투수 때문이다. 밀워키는 이번 개막 로스터에 투수 11명만 등록했다. 하지만 곧 투수 한 명을 늘리고 야수를 줄일 계획을 갖고 있다. 템파베이 레이스가 방출한 불펜투수 댄 제닝스를 영입한 것이 근거다. 

거기다 테임즈는 밀워키 주전 1루수에 마이너리그 거부권도 있다. 브론 역시 외야와 1루를 소화할 수 있는 밀워키의 핵심 타자다.

결국 최지만과 아길라가 남은 1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형국이다. 일단 선취점은 최지만이 뽑았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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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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