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 데뷔전 승리를 따냈다.
오타니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출전해 6이닝 1피홈런 3피안타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7대4로 승리하면서 오타니는 승리투수가 됐다.
오타니는 1회 탈삼진 2개를 솎아내는 등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2대0으로 앞선 2회 1사 후 맷 조이스와 스티븐 피스코티에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맷 채프먼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오타니는 오히려 평정심을 되찾았다. 압도적인 스플리트터를 앞세워 무안타로 오클랜드 타선을 요리했다. 에인절스 타선은 5회 2점, 7회 3점을 보태 오타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오타니는 개막 전 마이너리거를 상대로 한 B경기와 팀 청백전 등 시범경기 5경기에 등판해 13이닝 동안 자책점 17점을 기록하는 등 부진했다. 하지만 이날 2회 이후 안타를 1개도 내주지 않는 등 위력적인 투구로 우려를 불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