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루버의 실투를 친 건 행운이다”
LA 에인절스 오타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투런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2경기 연속 홈런+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전날 클리블랜드 조시 톰린의 커브를 걷어 올려 3점포로 연결시킨 오타니는 이날은 사이영상 출신 코리 클루버를 공략해 투런 아치를 그렸다. 에인절스는 3대2로 승리했다.
오타니에 시즌 전 혹평을 보냈던 언론은 언제 그랬냐는 듯 일제히 찬사를 보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에도 수많은 취재진이 오타니에 몰렸다.
그러나 오타니는 들뜬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담담하고 조심스러웠다.
그는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와의 인터뷰에서 “홈런을 기대하지 않았다. 사실 올 시즌 홈런 수가 많을 것 같지도 않다”며 “안타를 기대하고 간결하게 스윙했는데 펜스를 넘어가서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클루버는 매우 높은 수준의 투수다. 실투를 친 건 행운”이었다고 덧붙였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