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30차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모두발언서 일명 ‘드루킹’ 블로거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불법 댓글 여론조작은 민주-한국 거대양당의 동전의 양면”이라며 “보수정권 댓글공작으로 기무사 대령 2명이 구속 기소됐고, 민주당원이 매크로 사용한 여론조작 댓글을 달아 구속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 원내대표는 “불법적 여론조작 댓글이 더 이상 인터넷상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하게 발언했다.
아울러 구속된 민주당원들과 관련, “권력 핵심인사에게 인사 청탁할 정도로 대선과정에 ‘공’이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들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면서 “(민주당과 사법당국은)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 원내대표는 “구속된 이들이 매크로를 사용한 불법 여론조작에 가담했는지와 당원들의 불법 여론조작을 민주당 차원에서 인지 여부, 불법 여론조작을 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실행했는지 등을 밝히라”고 말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