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정치권에서도 한 목소리로 추모 의사를 밝혔다.
일단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세월호 참사의 교훈을 기억하고 ‘국민을 지키는 국가 만들기’에 최선을 다 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며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당시 사고의 희생자들과 그 가족에게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들은 성숙해졌고, 국가는 국가다워지고 있다. 온 국민들이 함께 든 촛불이 현직 대통령의 임기 중 탄핵을 만들었고,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켰다. 우리사회의 민주주의를 성숙시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제 원내대변인은 “당은 지난 4년을 되돌아보며, 국민들과 함께 세월호의 아픈 기억을, 세월호가 남긴 의미를 가슴에 새길 것”이라고 거듭 추모의 뜻을 밝혔다.
자유한국당 신보라 원내대변인도 “당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신 원내대변인은 “세월호 사고 후 정부와 정치권 모두가 안전 대한민국을 외쳤지만 아직 사회 곳곳에 안전 불감증이 만연하다. 국민적 슬픔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행태 또한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년간 사고로 인해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 만큼, 실질적인 재난안전대책 마련에 힘을 쏟아야 한다”면서 “당은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바른미래당 김철근 대변인 역시 “희생자와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당은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모든 희생자 분들과 유가족께 위로 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세월호 수색 작업을 하다 돌아가신 잠수사 분들께도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문제의 구조적인 원인을 규명하고 원칙을 지키는 안전관리 시스템을 확립해야 하는 것에 바른미래당이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김 대변인은 앞서 1월 임시국회에서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살균제 사건을 규명할 ‘사회적 참사법’ 통과를 주도한 것을 거론하며 “안전한 대한민국·안전 원칙을 지키는 현장을 만들 것을 세월호 4주기를 맞아 약속드린다”며 “세월호 희생자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장병원 원내대표도 “304명의 희생자와 유가족 아직도 미수습된 5명과 그들의 흔적이라도 찾길 바라는 가족들께 마음 깊이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세월호는 우리 사회의 적폐의 매너리즘을 드러내는 계기이자 대한민국 전체의 아픔”이라고 운을 뗐다.
이날 열릴 합동 영결식과 관련해 “세월호가 잊히는 행사가 아닌 명확한 진실 규명으로 세월호 이후 세대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회를 물려주겠다고 계획하고 다짐하는 출발점이 되어야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16일 오전 국회에서 “오늘 영결식을 마지막으로 세월호 합동분향소는 문을 닫는다”며 “(4월16일을) 잊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행동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당장 최근 선체조사위에서 드러난 새로운 사실을 토대로 전문가들과 함께 참사의 원인을 재검증하는 토론회를 열고 진실규명을 계속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