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그킥도 버렸지만… 추신수, 뒤늦은 성장통에 한숨만

레그킥도 버렸지만… 추신수, 뒤늦은 성장통에 한숨만

추신수, 뒤늦은 성장통에 한숨만

기사승인 2018-04-16 13:31:21

추신수가 무딘 타격감에 허덕이고 있다. 3경기 연속 무안타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추신수의 타율은 2할9리까지 하락했다. 

추신수는 1회초 휴스턴 선발 벌랜더의 3구를 노렸지만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3회초 2사 상황에서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6회초 1사 상황에서 맞이한 3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텍사스가 1대1로 맞선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이번에도 그의 방망이는 침묵했다. 구원 등판한 크리스 데벤스키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팝플라이에 그쳤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3대1로 앞선 10회초 2사 2루 득점권 타석에서 마지막 타석에 섰다. 하지만 헥터 론톤을 우익수 플라이에 머물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절치부심 변화를 시도했다. LA 다저스 저스틴 터너의 스승으로 유명한 덕 래타 코치에 지도를 요청했고 ‘레그킥’을 이용하는 타격폼을 장착했다.

시즌 초반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고타율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결과물을 낳는 듯 했지만 추신수 본인은 그럼에도 타격폼 수정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우려대로 그는 이내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갈피를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선 다시 레그킥을 사용하지 않는 모습까지 보였지만 돌파구가 되진 못했다. 

늦은 성장통을 겪고 있는 추신수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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