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샌디에이고 킬러로서의 면모를 재확인시켰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2018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9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총 93구, 최고 구속은 146㎞까지 나왔다. 팀이 6대2로 앞선 7회말 마운드를 내려온 류현진은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류현진은 샌디에이고 상대로 통산 7경기에 등판해 42이닝 동안 4승1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홈구장인 펫코파크에서는 3차례 선발로 나서 20이닝 2승 평균자책점 0.90으로 무척 강했다. 이날 역시 샌디에이고 상대로 큰 위기 없이 호투를 펼쳤다.
1회말 시작이 좋았다. 첫 타자 호세 피렐라를 상대로 3볼까지 몰렸지만 차분히 카운트를 쌓았고 3루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 프레디 갈비스를 91마일의 빠른 공으로 삼진 처리했고 에릭 호스머를 2루 땅볼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말 실점했다. 선두타자 헌터 렌프로에 2루타를 허용했고 클리스티안 빌라누에바에 좌중간을 훌쩍 넘기는 투런 홈런을 내줬다. 후속타자 프랜치 코데로를 삼진 처리, 카를로스 아수아헤를 2루 땅볼, 오스틴 헤지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없었다.
3회말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류현진은 4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호스머를 땅볼 처리했지만 렌프로를 몸에 맞는 볼, 빌라누에바를 안타로 내보내며 1사 1,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코데로와 아수아헤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5회는 거뜬했다. 헤지스를 뜬공, 침버를 팝플라이로 돌려세운 뒤 피렐라를 빠른 공으로 삼진 처리했다.
6회도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갈비스와 호스머를 차례로 땅볼 유도한 뒤 렌프로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체인지업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