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물집 영향? 오타니, 2이닝 3실점 ‘시즌 최악투’

손가락 물집 영향? 오타니, 2이닝 3실점 ‘시즌 최악투’

기사승인 2018-04-18 14:44:38


오타니 쇼헤이의 상승세가 주춤했다. 빅리그 데뷔 첫 패전을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LA 에인절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했다. 지난 경기 7이닝 1피안타 12탈삼진을 기록하며 최고의 피칭을 선보인 오타니는 이날 만원관중 앞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오타니는 마운드에 있는 내내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1회에만 28개의 공을 던졌고 2회에는 무려 38구를 던졌다. 제구가 흔들리자 오타니의 100마일 짜리 공도 무용지물이었다.

1회 무키 베츠가 선두타자 홈런을 쏘아 올렸다. 2회에는 브룩 홀트가 적시타를 때려냈고 앤드류 베닌텐디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보스턴 타선은 오타니가 내려간 뒤에도 식지 않았고 결국 10대1 대승을 거뒀다.

패전 투수가 된 오타니의 시즌 기록은 2승1패, 평균자책점은 3.60으로 상승했다.

한편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조기 강판 이유에 대해 “손가락 물집 부상”이라고 설명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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