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에 맞아 쓰러진 손승락이 돋보이는 책임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손승락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대3으로 맞선 9회초에 등판했다.
첫 두타자를 쉽게 처리한 손승락은 유재신에 우전 안타를 내줬다. 문제는 이어진 이명기의 타석 때 터졌다. 이명기의 강습 타구가 오른쪽 무릎 아랫부분을 강타했다.
육안으로도 강한 충격을 받은 듯 보였지만 손승락은 다리를 절룩거리며 홈 커버를 들어갔고, 공의 위치를 확인한 뒤에야 홈플레이트에 쓰러졌다.
손승락은 휴식을 취한 뒤 공을 던지겠단 의지를 피력했지만 롯데 벤치는 선수관리 차원에서 손승락을 불러들였다. 마운드는 진명호가 이어받아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현재 9회말 KIA가 4대3으로 앞서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