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의료운동본부가 의사협회의 총궐기 집회 개최를 강력 비판했다.
11일 대한의사협회-보건복지부의 의정협의 재개 논의가 진행되지만, 의협은 문재인 케어에 대해 반대하며 의정협의에서 철수한 것을 지적한 것.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이하 무상의료운동본부)는 문재인 케어가 5년간 8% 포인트 보장률 상승계획은 획기적이라 할 수 없는데도, 의사협회가 발목을 잡는다며 비판적 입장을 견지했다.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의협이 국민들과 의협 내부로부터도 반발을 사 집단휴진 계획을 철회했다면서 오는 20일 총궐기 집회를 개최키로 한 것을 꼬집었다.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이와 관련해 의협의 집단행동은 ‘정당성이 없는 집단이기주의’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런 의협과 의정협의 재개를 논의한다는 복지부의 단호하지 못한 태도가 불필요한 타협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경계했다.
이에 무상의료운동본부는 16일 오전 10시 광화문광장에서 의사협회의 총궐기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이후에는 민주노총에서 긴급 대표자회의를 열어 이후 투쟁계획을 논의키로 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 건강보험노조 황병래 위원장, 참여연대 대표, 보건의료단체연합 김정범 대표, 건강세상네트워크 김준현 대표 등 무상의료운동본부 참여단체의 대표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