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만 40세로 LG그룹 ‘총수’ 올라…“실용주의적인 사고 지녀”

구광모, 만 40세로 LG그룹 ‘총수’ 올라…“실용주의적인 사고 지녀”

기사승인 2018-06-29 12:12:06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경영수업’ 13년 만에 LG그룹 지주회사인 ㈜LG 회장자리에 올랐다.

구 상무는 만 28세인 지난 2006년 LG전자 재경 부문에 대리로 입사, LG전자와 ㈜LG를 거치면서 과장과 차장, 부장, 상무 등을 역임했다.

제조, 판매현장, 해외, 지방 등을 두루 거쳤으며 ㈜LG 상무로 승진한 지난 2014년부터 그룹 경영권 승계를 준비했다는 평이다.

구 대표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실용주의적인 사고를 지녔다는 평이 많다. 평소 직원들과 격의 없이 토론하고 결정된 사항은 빠르게 실행에 옮길 것을 강조하며, 내부 기반의 연구개발과 함께 외부와의 협업과 협력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전해졌다.

선대 구본무 회장으로부터는 평소 겸손, 배려, 원칙에 대해 자주 가르침을 받았다. 많이 만나고 잘 듣고, 인재들이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며 “엘리베이터에서 아는 직원들을 만나면 항상 먼저 인사해라. 모두의 하루를 기분 좋게 할 수 있다”는 당부를 듣기도 했다.

또 신의를 중요시한 선대 회장이 고객과 임직원 등 안팎의 인사들을 진정성 있게 대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가르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이 그동안 고수해 온 장자 승계 원칙은 구 상무가 안정적인 리더십을 조기에 구축할 수 있는 바탕이 되리라는 평가도 있다. 

한편, LG는 선대 회장 때부터 구축한 선진화된 지주회사 지배구조를 이어간다. 계열회사는 ㈜LG는 구광모 대표이사 회장을 선임함에 따라 현재 대표이사 겸 COO(최고운영책임자)인 하현회 부회장과 함께 복수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