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주문화재단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광복 73주년을 기념해 경주 예술의 전당 알천미술관에서 오는 17일 기획전 '만화의 울림, 전쟁과 가족'을 개막한다.
국내 대표 만화가 이현세, 허영만, 윤태호, 김준기 등 12명의 작품 13점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9월 9일까지 이어진다.
만화의 울림, 전쟁과 가족은 만화를 통해 대한민국 역사 속에 '잊혀지는 것들', 하지만 '잊혀져서는 안 되는 것들'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이 작품들은 광복을 전후로 일제 강점기, 6·25전쟁, 산업화 속의 '무력 전쟁'과 '전쟁과 같은 매일의 삶'에서 '개인'과 '가족'이 겪는 아픔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평안한 일상의 반복으로 잊혀져가는 참혹한 전쟁의 역사를 다시 상기시키며 잊지 말라고 외치는 만화의 울림을 전한다.
전시 기간 동안 전시설명프로그램인 도슨트 투어, 헌옷 2벌을 갖고 오면 관람권으로 교환해 주는 이벤트, 음악이 있는 전시회, 가족과 함께 토론하고 체험하는 특별한 미술관, 영화감독 김준기의 아티스트 토크 등 다양한 연계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에는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주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www.gjartcente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와 관련 행사 문의는 알천미술관(054-748-7725)으로 하면 된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