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진화하는 TMI, 새로운 소통 트렌드로 뜬다"

이노션 "진화하는 TMI, 새로운 소통 트렌드로 뜬다"

기사승인 2018-08-26 09:00:00

이노션월드와이드가 'TMI : 정보과잉시대의 자유로운 소통 트렌드'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26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이노션 내 빅데이터 분석 전담조직인 데이터 커맨드 센터(Data Command Center)가 2017년 7월1일부터 2018년 6월 30일까지 주요 블로그와 카페, SNS 등을 통해 생산된 TMI 관련 약 40만건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TMI는 ▲설명충(딱히 풀이할 필요가 없는 것까지 진지하게 설명하려는 사람) ▲안물안궁(안 물어본 것과 안 궁금한 것의 합성어) 등과 함께 정보과잉 현상을 대표하는 부정적 의미의 신조어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보고서는 소셜 버즈량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설명충과 안물안궁과 달리 TMI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중의 관심이 몰리며 소셜 버즈량뿐만 아니라 네이버 검색량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또한 해당 기간 TMI 관련 주요 감성 키워드로 좋아하다(1만9605건), 재미있다(4590건), 궁금하다(3414건) 등의 긍정 키워드들이 쓸데없다(2944건), 귀찮다(1855건), 피곤하다(,280건) 등 부정 키워드들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변화에 이노션은 “TV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된 이후, TMI가 온라인에서 일상적인 신조어로서 확실히 자리잡았다”며 “부담을 덜고 알고 나면 너무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TMI의 긍정적 가치가 최근 들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TMI가 정보과잉에 대한 부작용 등 기존의 부정적 의미(Too Much Information)를 벗어나 “정보의 가치를 부담 없이 자유롭게 소통한다”는 긍정적 의미(Toss More Information)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즐거움을 추구하고 자기 관심 및 새로운 경험 등을 함께 공유하려는 새로운 소통 트렌드로서의 TMI은 크게 ▲팬덤형 ▲자기독백형 ▲지식수다형 등 3가지 유형으로 나타났다.

이수진 이노션 데이터커맨드팀장은 “이제 TMI는 정보의 가치를 부담 없이 나누며 자유롭게 소통하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면서 “앞으로도 대중들 사이에서 더욱 활발하게 사용되며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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