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신도시 내에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북도는 17일 안동시, 예천군, 경북도개발공사 관계자로 구성된 ‘종합병원 유치 TF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책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청신도시 내 종합의료시설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용역을 맡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박재산 수석연구원은 “도청신도시 내 의료콤플렉스 지구에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건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연구원은 “경북북부지역의 현황분석을 통해 노인 인구 증가, 급성기 치료시설의 지역 간 불균형, 일부지역에서 낮은 수준의 미 충족 의료서비스(출산, 소아질환) 등이 문제점으로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청신도시는 전국에서 2시간대로 접근성이 우수하고 경북북부지역의 경우 전문 진료, 중증질환, 재활의료서비스와 응급, 외과, 소아, 분만 등 필수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존재해 필수 진료과목과 지역의료수요를 반영한 종합의료시설의 단계별 설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용역에서 제안한 내용을 토대로 자체 지원기준을 마련해 전국의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양정배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앞으로 보건·의료·복지까지 토탈케어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복합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용역은 경북도가 도청신도시 내 종합의료시설 유치를 위해 도청신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경북북부지역 의료현황 및 유사 여건의 국내·외 도시의 사례를 분석, 그간 2회의 의료관련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5개월간 조사·연구 끝에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