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트와이스가 일본 대표 연말 특집 프로그램 NHK ‘홍백가합전’에 2년 연속 출연한다.
14일 NHK에 따르면 트와이스는 다음달 열리는 ‘홍백가합전’에 홍팀 주자로 나선다. 올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한국 가수는 트와이스가 유일하며, 그동안 일본에 진출했던 국내 걸그룹 중 2년 연속 ‘홍백가합전’에 출연한 가수 또한 트와이스가 처음이다.
‘홍백가합전’은 인기 가수들이 홍팀과 백팀으로 나눠 공연을 통해 대항전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이시카와 사유리, 사카모토 후유미, 덴도 요시미, 이츠키 히로시, 이그자일(EXILE) 등 42팀과 시이나 링고, 미야모토 코우지가 특별 출연한다.
특히 트와이스는 현지 우익 매체들의 부정적인 관측에도 ‘홍백가합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앞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전범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이 정당하다는 우리 대법원 판결이 나오자, 한국 가수를 ‘홍백가합전’에 출연시키는 것에 대한 방송국 내 신중론이 고개를 들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이어졌다.
극우 세력을 중심으로 한 혐한 움직임에도 트와이스의 인기 행진은 흔들림 없었다. 지난 5일 발매한 새 음반 ‘예스 오어 예스’(YES or YES)로 오리콘 위클리 음반 및 디지털 음반 정상을 동시 석권했으며, 내년에는 일본에서 국내 걸그룹 중 처음으로 돔 투어를 연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