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은 끄떡없었다. 극우세력이 주도하는 혐한 분위기 속에서도 첫 도쿄돔 공연에 10만 관객을 불러 모았다.
방탄소년단은 13~14일 일본 도쿄돔에서 ‘러브 유어셀프 -재팬 에디션’(LOVE YOURSELF -JAPAN EDITION)’을 열었다. 이번 공연에서 멤버들은 ‘아이 니드 유’(I NEED U), ‘런’(RUN), ‘DNA’ 등을 일본어로 부르고 솔로 및 유닛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오리콘 데일리 싱글 차트와 주간 싱글 차트를 휩쓸고 있는 ‘페이크 러브 / 에어플레인 파트2.’(FAKE LOVE/Airplane pt.2)의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 일본어 버전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해 환호를 열었다.
일본 데뷔 후 처음으로 돔 투어를 연 방탄소년단은 “예전부터 돔 투어를 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는데, 이뤄졌다. 여러분들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우리가 된 지금, 이 순간이 정말 행복하다. 여러분들 덕분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도쿄돔 공연에 앞서 일본의 극우세력을 중심으로 혐한 움직임이 이어졌지만, 아미(Army, 방탄소년단 팬클럽)는 흔들리지 않았다. ‘방탄소년단을 지켜주겠다’ ‘공연장에서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 응하지 말자’는 글들이 SNS 등을 중심으로 퍼져나가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일본 도쿄돔을 시작으로 오는 21일과 23~24일 쿄세라돔 오사카, 내년 1월 12~13일 나고야돔, 2월 16~17일 후쿠오카 야후오쿠!돔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