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과거 사기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힙합가수 마이크로닷이 뉴질랜드에 체류하고 있다는 주장이 일었다. 부모 또한 연락이 닿지 않아 경찰은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뉴질랜드에 머무는 마이크로닷의 부모 신모씨 부부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다만 행정절차상 충북지방경찰청 등 상부 기관의 검토가 필요해 수배가 내려질 때까진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마이크로닷의 소속사 등과 연락해 신씨 부부의 자진출석을 요구하고 있으나, 연락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마이크로닷의 SNS 정보를 바탕으로 그가 뉴질랜드에 머무르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SNS에는 접속 위치를 기준으로 현재 위치를 표시해주는 기능이 있는데, 23일 마이크로닷의 공식 SNS에는 그의 현재위치가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표기돼 있다.
신씨 부부는 20년 전 충북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하던 당시 친척과 이웃 등에게 거액을 빌려 뉴질랜드로 도주한 의혹을 받고 있다. 처음엔 강경 대응 입장을 내비치던 마이크로닷은 지난 21일 입장문을 내 부모의 사기 의혹에 사과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