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완화 분위기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에 2거래일 연속 4% 이상 하락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1p(0.08%) 오른 2071.09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4억원, 2045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2588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51%), SK하이닉스(0.65%), 셀트리온(3.13%), 삼성바이오로직스(-4.85%), 포스코(1.57%), 한국전력(1.07%) 등은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4.85%)와 SK텔레콤(-1.07%)만 내렸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3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삼성바이오 본사를 비롯해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등을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에 2거래일 연속 4% 이상 하락했다.
업종별로 철강금속(1.00%), 전기가스업(0.89%), 종이목재(0.79%), 유통업(0.77%), 음식료품(0.65%) 등은 올랐다. 의료정밀(-5.20%), 비금속광물(-3.26%), 보험(-0.94%), 의약품(-0.89%), 섬유의복(-0.68%)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4p(0.67%) 내린 661.90에 장을 마쳤다. 기관은 10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억원, 82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일반전기전자(-2.57%), 비금속(-2.53%), 기타서비스(-2.06%), 출판‧매체복제(-1.42%), 제약(-1.40%), 통신장비(-1.30%) 등이 하락했다. 오락‧문화(1.53%), 종이‧목재(1.34%), 유통(0.72%), 방송서비스(0.44%), 통신방송서비스(0.35%), 운송장비‧부품(0.30%) 등은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오른 1131.3원에 장을 마쳤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