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안락사 논란에 휩싸인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가 이번주 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오후 박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사죄의 말씀 올립니다”라며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재차 사과와 입장표명, 그리고 일부 보도내용에 대해서도 밝히고자 한다. 그래서 시간이 하루 이틀 더 걸릴 수 있다”고 했다.
앞서 박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표는 “현재 예전 다른 사건들이 더해지며 허위사실까지 기사화되고 있다”며 “오늘부로 급여를 받지 않기로 하고 이 뜻을 케어의 회계팀에 전달했다”며 “후원금이 끊어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케어의 남은 동물들을 위해 급여를 받지 않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직위에 연연하지 않고 케어를 정상화시키고자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저의 사퇴문제는 이사회나 대책 위원회에서 결정되는 대로 따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케어의 한 전직 간부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보호소 공간 부족을 이유로 개, 고양이 등 200여 마리 보호 동물을 안락사시켰다고 폭로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