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셧다운 사태 30일째…트럼프 ‘빅딜’ 거절한 민주당에 직격탄

美정부, 셧다운 사태 30일째…트럼프 ‘빅딜’ 거절한 민주당에 직격탄

기사승인 2019-01-21 09:32:3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 종식을 위해 민주당에 다카(DACA·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제도) 연장과 국격장벽 예산편성을 맞바꾸자고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낸시 펠로시(미 하원의장)가 어제 내 제안을 거절했다”며 “그들은 범죄와 마약 문제는 관심도 없고 이기지도 못할 차기 대선만 노린다”고 비난했다.

이어 “낸시 펠로시는 매우 비이성적으로 행동했으며 왼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진 급진 민주당원이 돼 통제력을 잃었다”면서 “낸시, 조심하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대국민 연설을 통해 민주당에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 57억 달러를 수용하면 다카를 3년 연장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애초에 성공 가능성이 없는 것(non-starter)”이라며 “우리가 과거에 거부했던 트럼프 행정부 이민자 관련 정책을 다시 포장한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은 의회와 국경장벽 예산과 관련한 협상을 시작하려면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연방정부 문을 열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셧다운 사태는 20일 기준으로 30일째를 기록,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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