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개학 연기를 통해 집단행동에 들어갔던 사립유치원들이 정부의 강경 대응과 여론에 밀려 국가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 도입에 속속 참여를 하고 있다.
10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에듀파인 사용이 의무화된 원아 200명 이상 대형 유치원 26곳 중 25곳(96%)이 에듀파인 도입의사를 밝혔다.
이와 함께 의무 대상은 아니지만 3개 유치원이 도입을 희망하고 있다.
에듀파인은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이 지난 2월 25일 개정 공포되면서 사립유치원도 초﹒중등학교와 같이 지난 1일부터 원아수가 200명 이상이면 가입이 의무화됐으며, 2020년 3월부터는 모든 사립유치원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된다.
이처럼 참여율이 높은 것은 그동안 경북도교육청이 의무도입 대상 사립유치원 26곳을 대상으로 간담회, 전화통화 등 꾸준히 참여를 독려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경북교육청은 에듀파인 사용에 따른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립유치원장 및 실무자를 대상으로 지난 달 20일과 26일 연수를 실시한데 이어 지난 8일과 오는 12일에도 추가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용만 유초등교육과장은 “에듀파인 도입이 의무화된 만큼 사립유치원의 참여를 계속 독려﹒홍보하고 있다”면서 “에듀파인 도입은 학부모들의 사립유치원에 대한 신뢰성 회복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만큼 적극 동참해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책무성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