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라이엇)’가 국내 PC방 이용 점유율 정상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신흥 강자 ‘로스트아크(스마일게이트)’와 ‘에이펙스 레전드(EA‧리스폰)’가 고전하고 있다. ‘도타2(밸브)’, ‘레인보우 식스 시즈(유비)’ 등 ‘스팀’ 플랫폼 타이틀의 상승세도 두드러진다.
미디어웹이 제공하는 ‘게임트릭스’ PC방 게임 사용량 순위에 따르면 16일 기준 리그 오브 레전드는 점유율 33.02%로 1위를 수성 중이며 ‘배틀그라운드(펍지‧카카오)’, ‘오버워치(블리자드)’, ‘피파온라인4(넥슨)’, ‘카트라이더(넥슨)’ 등 순으로 5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18.42% 점유율로 리그 오브 레전드와 격차가 크지만 9.69%인 오버워치보다 2배 가까이 앞서있다.
출시 후 올 상반기 5위권 안쪽까지 단숨에 치고 올라갔던 로스트아크는 지난 10일 7위까지 하락했다가 14일 4위로 반등했지만 하루 1단계씩 하락, 이날 카트라이더에 밀려 6위에 머물렀다. 점유율은 3.61%다.
이어 ‘서든어택(넥슨)’, ‘스타크래프트(블리자드)’, ‘던전앤파이터(넥슨)’, ‘메이플스토리(넥슨)’ 등이 10위까지 차지, 여전히 10위권 내 넥슨 게임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10위권 밖에서는 도타2가 1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블리자드)’가 12위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던 에이펙스 레전드는 지난 12일 13위로 하락해 순위를 유지 중이다.
‘사이퍼즈(넥슨)’, ‘디아블로3(블리자드)’, ‘리니지(엔씨)’, ‘블레이드&소울(엔씨)’ 순으로 14~17위를 지켰으며 ‘워크래프트3(블리자드)’가 ‘리니지2(엔씨)’를 제치고 18위로 1순위 상승했다. 또 레인보우 식스 시즈가 20위로 4순위 뛰어올랐다. 이 밖에 ‘GTA 5(락스타)’도 28위로 9단계 순위를 끌어올렸다.
도타2, 레인보우 식스 시즈, GTA 5 등은 국내 PC방 공식 서비스가 아닌 스팀 타이틀로 서비스 중이며 에이펙스 레전드도 EA 자체 플랫폼 ‘오리진’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어 기존 PC방 서비스 타이틀 외에 다양한 게임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형국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스팀 타이틀 ‘몬스터헌터: 월드’가 10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몬스터헌터: 월드의 이날 순위는 37위다.
한편, 미디어웹은 전국 약 1만개 PC방 모집단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대한민국 게임백서’ 지역별 비율에 따라 약 4000개 표본 PC방을 선정해 게임트릭스 순위를 집계한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