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0일 도청 화백당에서 지역의 10개 수출유관단체장을 비롯해 지난해 수출탑 수상기업 임직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중소기업 수출 130억 달러 달성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번 결의대회는 수출기업인의 단결과 의지를 결집시켜 국내·외의 어려운 무역환경을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현재 지역의 수출환경은 세계교역 증가율 둔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반도체 불황, 대기업 역외 이전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행사는 이런 어려움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서다.
행사는 제3기 경북수출기업협회 회장단 임명장 수여, 2030 경북 새바람 행복경제 통상전략 발표에 이어 ‘2019 경북수출 130억불 달성 결의문’을 채택했다.
경북도는 올해 통상전략으로 ▲중소기업 통상지원 확대 ▲신북방·신남방시장 개척 ▲양질의 통상일자리 창출 등 민선7기 신(新)국제통상전략 3대 과제 실현을 통해 '경북새바람, 행복경제'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를 통해 지난해 경북 총수출 대비 29%인 중소기업 수출비중을 2030년까지 40%까지 확대키로 했다.
경북도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지원청 등 10여개의 수출 유관기관과 육성단계별(내수기업초보기업→수출유망기업→수출글로벌기업) 수출인프라 구축에서부터 바이어 발굴, 수출 완료까지 전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이에 따라 수출기업 성공사다리 지원 사업, 전시·무역상담회, 해외바이어 초청 상담회, 온라인 해외마케팅 등 28개 단위사업을 마련해 도내 1500여개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정부의 신북방·신남방 정책과 연계한 ‘러시아·유라시아 신통상프론티어’,‘아세안-인도 경제한류 그랜드 마샬’프로젝트 추진으로 수출영토 확장에 나설 복안이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경북에 사무국을 두고 있는 동북아지방자치단체연합,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UCLG), 한중일 지방정부교류회의, 한-러 지방협력포럼 등 7개의 국제회의에 참여하고 지방정부와 교류증진을 통해 수출확대를 유도한다.
아울러 수출확대로 일자리를 늘리는 경북형 일자리 플러스원(+1) 사업과 청년 무역사관학교 운영 등 매년 500여명의 무역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2030년까지 통상 일자리500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경북수출기업의 구심체 역할을 담당할 경북수출기업협회 활성화를 위해 현재 회원기업 400여개를 2030년까지 3000여개 기업으로 확대해 통상전략을 완성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현재의 어려움을 재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삼아 수출증대를 위해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