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에서 2002년 제2연평해전과 2010년 천암암 피격·연평도 포격 등으로 목숨을 잃은 용사들을 기리기 위한 ‘제4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안동시는 22일 오전 10시 30분 웅부공원에서 보훈·안보단체 회원, 기관·단체장,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그대들의 희생과 헌신,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기념식은 헌화·분향, 영상물 상영, 기념사, 추모사 등으로 진행됐다.
경북북부보훈지청 청소년 보훈봉사단인 경안여자중학교 3학년 150여 명도 헌화·분향에 참여하고 참석자 전원이 시립합창단과 함께 ‘내 나라 내 겨레’를 제창하며 태극기를 흔들었다.
부대행사로 경북북부보훈지청에서 주관하는 서해수호의 날 특별사진전이 진행돼 나라 사랑 정신과 호국정신 함양을 위한 자리가 됐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2002년 6월 29일, 6명 전사), 천안함 피격(2010년 3월 26일, 47명 전사), 연평도 포격(2010년 11월 23일, 2명 전사) 등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서해수호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3월 넷째 주 금요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이날은 희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천안함 피격일로 올해 4회째를 맞았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기념식은 희생과 헌신으로 고귀한 생명을 바친 호국영웅들의 명예를 선양하고 안보 의식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한 시민의 의지와 애국심을 모으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