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직접 지정·관리하는 문화유산 112점에 대해 최초로 안내판을 설치한다. 시는 오는 4월까지 안내판 디자인 등 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상반기 중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27일 시에 따르면 국가나 도에서 지정한 문화재는 아니지만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향토유적을 문화유산보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안동시 문화유산’으로 지정·관리해 오고 있다.
그러나 별도의 안내판이 설치돼 있지 않아 관광객뿐만 아니라 시민마저도 ‘안동시 문화유산’에 대한 정보를 알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시가 지역 문화유산 안내판 설치에 적극 나선 이유다.
시는 안내판 설치를 통해 문화유산 소유자들에게 자부심을 갖게 하는 한편 큰 책임과 소명 의식을 가지고 문화유산을 보존·관리하도록 유도할 복안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한 이번 시책은 타 지자체의 모범이 될 것”이라며 “조속히 문화유산 곳곳에 안내판 설치를 마무리해 시민과 관광객이 안동시 문화유산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