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수행한 ‘나들가게 육성 지원사업’이 전국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28일 안동시에 따르면 나들가게 육성 지원사업을 수행한 20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2018년 나들가게 육성 선도지역 지원사업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나들가게 지원사업은 동네 골목의 작은 소매점을 대상으로 시설 현대화, 점포환경 및 운영개선, 점주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지원하는 정부 시책이다. 안동시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재)경상북도경제진흥원과 함께 사업을 추진해왔다.
안동시는 지난해 사업을 통해 ▷시설현대화사업 4개소 ▷경영개선 20개소 ▷점주 역량 강화교육 217개소 ▷점주 해외 선진지 견학 13개소 ▷지역 특화사업 191개소 등을 지원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 슈퍼마켓 ‘나들가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그 결과 지난해 지원점포 중 매출과 고객수가 25% 이상 증가한 성공사례가 나오는가 하면 일부 점포 역시 매출과 고객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대학가 주변에 위치한 솔뫼할인마트는 주변에 4개의 편의점이 있지만 전담관리사와 상담을 통해 지원 사업에 참여한 후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26%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 수도 35% 이상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김광수 안동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사업 시행 3차 연도인 올해 나들가게 육성사업 마무리 단계로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나들가게를 적극 홍보하는 한편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