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범가너, 시작된 류현진의 ‘도장깨기’

이번엔 범가너, 시작된 류현진의 ‘도장깨기’

기사승인 2019-04-03 06:00:00

LA 다저스 류현진이 ‘숙적’ 매디슨 범가너와 맞대결을 펼친다. 

류현진은 3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박찬호에 이어 18년 만에 한국인 메이저리거 개막전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6⅓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 8탈삼진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12-5 대승을 이끌었다.

당시 맞대결 상대였던 에이스 잭 그레인키를 맞아 판정승을 거뒀다.

이번 상대도 만만치 않다.

만날 때마다 명품 투수전을 펼쳤던 범가너와의 대결이 예고돼 있다.

이들은 통산 7차례 맞대결을 벌였는데 이 중 6경기가 모두 3점 이내의 접전이었다. 

류현진은 범가너를 맞아 통산 2승3패 평균자책점 1.98을 올렸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29에 불과했다. 범가너 역시 3승3패 평균자책점 1.53, WHIP은 0.87로 매우 강했다.

둘 모두 올 시즌 출발이 좋다.

비록 팀이 패하면서 패전투수가 됐지만 범가너는 개막전이었던 샌디에이고 원정에서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 9개도 곁들였다. 

한편 류현진은 뜨거운 타선을 등에 업고 시즌 2승을 노린다.

다저스는 애리조나와의 개막 4연전에서 총 42득점을 올렸다. 첫 4경기를 기준으로 1954년 시카고 컵스(45점) 이후 역대 내셔널리그 팀 중 가장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였다.

이에 반해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첫 4경기까지 내셔널리그 15개 구단 중 팀 타율(0.177)과 OPS(0.516) 등 주요 타격 부문에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여기에 통산 타율 3할8푼2리로 강했던 ‘천적’ 헌터 펜스도 팀을 떠나 류현진의 투구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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